신호가 많이 뜬 날이 더 좋은 날일까 — 425건을 '그날 신호 개수'로 갈라 세어봤습니다

2026.09.22

장이 뜨거운 날에는 급등 신호가 쏟아집니다. 조용한 날에는 다섯 건도 안 나옵니다. 그렇다면 신호가 많이 뜬 날이 더 좋은 날일까요. 2026년 8월 1일~9월 19일, 34거래일 동안 결과가 확정된 신호 425건(115종목)을 그날 몇 건이 나왔는지로만 갈라 세어봤습니다. 손실 63건을 포함해 한 건도 빼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적습니다. 승률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신호가 적었던 날(하루 12건 이하, 20일) 수익 비율 78.8%, 많았던 날(13건 이상, 14일) 78.0% — 0.8%p 차이입니다. 이 표본에서는 같은 값이라고 봐야 합니다.

대신 전혀 다른 숫자 하나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결과가 나기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신호가 적었던 날은 중앙값 62분, 많았던 날은 32분이었습니다.

하루 신호 개수별 결과

그날 신호 개수거래일 수건수수익본전손실수익 비율손실 비율결과까지(중앙값)
5건 이하1일540180.0%20.0%125분
6~10건10일866471574.4%17.4%88분
11~15건17일218175133080.3%13.8%52분
16건 이상6일1169091777.6%14.7%24분
합계34일425333296378.4%14.8%47분

수익 비율 칸을 위에서 아래로 읽어보면 80.0% → 74.4% → 80.3% → 77.6% 입니다. 순서가 오르내릴 뿐 방향이 없습니다. 반면 맨 오른쪽 칸은 125분 → 88분 → 52분 → 24분으로 한 방향으로 줄어듭니다.

'5건 이하'는 1일(5건)뿐입니다. 이 줄의 숫자는 참고만 하시고, 표본이 충분한 6~10건(86건)과 16건 이상(116건)을 비교해 읽으십시오. 그 둘만 놓고도 결과까지 걸린 시간은 88분 대 24분으로 3.7배 차이입니다.

신호가 적은 날, 무엇이 달랐나

수익으로 끝난 건과 손실로 끝난 건을 따로 세어봤습니다.

그날 신호 개수수익 건이 끝나기까지손실 건이 끝나기까지+2%까지 간 비율
5건 이하104분307분60.0%
6~10건49분301분55.8%
11~15건41분285분53.7%
16건 이상14분156분56.9%

수익 건에서 차이가 납니다. 신호가 16건 이상 나온 날은 수익 건이 중앙값 14분 만에 끝났는데, 6~10건인 날은 49분이 걸렸습니다. 손실 건은 어느 쪽이든 오래 끕니다(156~307분 — 손절선을 미리 정해두면 뭐가 달라지나에서 세어본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2%까지 간 비율은 53.7%~60.0% 사이로 거의 같습니다. 즉 신호가 많은 날이라고 더 크게 먹은 게 아니라, 같은 폭을 더 빨리 먹었을 뿐입니다(+1%에서 팔까 +2%까지 볼까).

실제 날짜로 보면

신호가 가장 적었던 6일과 가장 많았던 6일을 그대로 적습니다.

날짜그날 신호수익본전손실수익 비율결과까지(중앙값)
09.165건40180.0%125분
09.146건600100.0%81분
09.017건30442.9%303분
08.248건71087.5%26분
09.028건40450.0%178분
08.039건71177.8%20분
…
08.1028건241385.7%33분
08.0520건153275.0%15분
08.1119건160384.2%17분
09.0917건131376.5%56분
09.1016건92556.2%69분
08.0416건132181.2%14분

신호가 적었던 날 중에도 09.14처럼 6건이 전부 수익인 날이 있고, 09.01처럼 7건 중 4건이 손실인 날이 있습니다. 신호가 많았던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 08.10은 28건에 수익 비율 85.7%였지만 09.10은 16건에 손실 5건으로 56.2%였습니다. 개수만으로는 그날을 가릴 수 없습니다.

우연히 그랬던 건 아닌가

두 달로 나눠 봤습니다. 달마다 중앙값이 달라서 각 달 안에서 다시 반으로 갈랐습니다.

기간신호 적은 날신호 많은 날
8월 (중앙값 12건)80.9% (115건)81.7% (153건)
9월(1~19일) (중앙값 12건)75.9% (83건)70.3% (74건)

8월은 적은 날 80.9% 대 많은 날 81.7%, 9월은 75.9% 대 70.3%입니다. 두 달의 방향이 서로 반대입니다. 한쪽이 꾸준히 낫다는 근거가 없다는 뜻입니다(승률이라는 숫자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색깔을 나눠도 같았습니다

신호 색신호 적은 날신호 많은 날
주황색80.2% (182건)78.7% (178건)
빨강색75.0% (8건)78.8% (33건)
보라색57.1% (7건)58.3% (12건)

색깔별로도 한쪽이 일관되게 높지 않았습니다(신호 색이 뭐가 다른가).

그래서 뭘 하라는 말인가

  • '오늘 신호가 많다'를 좋은 신호로 읽지 마십시오. 34거래일 기록에서 하루 신호 개수와 수익 비율 사이에는 방향이 없었습니다(78.8% 대 78.0%).
  • '오늘 신호가 적다'를 나쁜 신호로 읽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호가 6건뿐이던 09.14는 그 6건이 전부 수익이었습니다.
  • 달라지는 건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조용한 날에는 결과가 날 때까지 중앙값 62분, 많은 날에는 32분이었습니다. 조용한 날 몇 분 안 움직인다고 흔들려서 정리하면 원래 그런 날이었을 뿐입니다(보유 시간을 세어본 글).
  • 손실 건은 어느 날이든 오래 끕니다. 손실로 끝난 건은 중앙값 156분이 넘었습니다. '오래 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경고입니다. 그래서 손절선은 시간이 아니라 가격으로 미리 정해둬야 합니다(손절 라인 정하는 법).

집계 기준

  • 기간: 2026년 8월 1일~9월 19일 (34거래일) · 115종목
  • 결과가 확정된 425건 기준 · 수익 333 · 본전 29 · 손실 63
  • '그날 신호 개수'는 그날 결과가 확정된 사이클 수입니다(포착만 되고 결과가 없던 건은 세지 않았습니다)
  • 포착 1건 = 1사이클. +1%와 +2%가 둘 다 나와도 1건으로 셉니다
  • 같은 종목이라도 신호 색이 다르면 다른 사이클로 셉니다
  • 익절 +1%, +2%, 손절 -2.5%, 정규장 마감까지 안 닿으면 그 시점 현재가로 확정(마감 청산이 뭔가)

표본이 작습니다. 34거래일, 425건입니다. 구간을 넷으로 쪼개면 가장 작은 칸이 5건뿐이라 몇 건만 바뀌어도 순서가 뒤집힙니다. 이 글의 결론은 '개수가 많은 날이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34거래일 기록에서 하루 신호 개수로는 그날의 승률을 가릴 수 없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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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일~9월 19일 34거래일 완결 사이클 425건 기준 · 수익 333 · 본전 29 · 손실 63.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이며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지나간 기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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