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목에 신호가 두 번 뜨면 더 확실할까 — 441건 중 색이 겹친 44건을 따로 세어봤습니다
차트를 보다 보면 이런 날이 있습니다. 아침에 한 번 신호가 뜬 종목에 점심 무렵 다른 조건으로 또 신호가 뜹니다. 두 번 걸렸으니 더 확실한 종목일까요, 아니면 이미 한 번 오른 뒤라 늦은 걸까요. 2026년 8월 1일~9월 22일, 36거래일 동안 결과가 확정된 신호 441건(116종목)에서 같은 날 같은 종목에 두 가지 색 신호가 겹친 경우만 따로 떼어 세어봤습니다. 손실 67건을 포함해 한 건도 빼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적습니다. 먼저 뜬 신호는 좋았고, 뒤에 붙은 신호는 평소보다 약했습니다. 겹친 날의 첫 신호는 22건 중 수익 20건(90.9%), 두 번째 이후 신호는 22건 중 수익 16건(72.7%)이었습니다. 신호가 한 번만 뜬 종목(397건)은 77.6%였습니다.
다만 겹친 경우 자체가 44건뿐입니다. 아래 숫자는 '이렇게 됐다'는 기록이지 '앞으로 이렇게 된다'는 근거가 아닙니다. 그 한계를 먼저 적어두고 읽겠습니다.
한 번 뜬 종목 vs 두 번 뜬 종목
| 구분 | 건수 | 수익 | 본전 | 손실 | 수익 비율 | 손실 비율 | +2%까지 간 비율 | 결과까지(중앙값) |
|---|---|---|---|---|---|---|---|---|
| 그날 신호 1번뿐인 종목 | 397 | 308 | 26 | 63 | 77.6% | 15.9% | 55.2% | 52분 |
| 겹친 종목 — 첫 신호 | 22 | 20 | 1 | 1 | 90.9% | 4.5% | 68.2% | 7분 |
| 겹친 종목 — 두 번째 이후 | 22 | 16 | 3 | 3 | 72.7% | 13.6% | 31.8% | 23분 |
| 합계 | 441 | 344 | 30 | 67 | 78.0% | 15.2% |
가장 크게 벌어진 칸은 수익 비율이 아니라 +2%까지 간 비율입니다. 겹친 날 첫 신호는 68.2%, 두 번째 이후는 31.8%였습니다. 두 번째 신호는 수익으로 끝난 경우에도 +1%에서 멈춘 경우가 많았다는 뜻입니다(+1%에서 팔까 +2%까지 볼까).
결과까지 걸린 시간도 다릅니다. 첫 신호는 중앙값 7분, 두 번째 이후는 23분이었습니다. 첫 신호와 두 번째 신호 사이 간격은 중앙값 121분이었습니다 — 대개 오전에 한 번 오르고, 두 시간쯤 쉬었다가 다시 고점을 넘을 때 다른 조건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어떤 색끼리 겹쳤나
| 먼저 → 나중 | 종목·일 수 |
|---|---|
| 주황 → 보라 | 10 |
| 빨강 → 보라 | 4 |
| 빨강 → 주황 | 3 |
| 주황 → 빨강 | 1 |
| 빨강 → 노란 | 1 |
| 빨강 → 주황 → 보라 | 1 |
| 노란 → 보라 | 1 |
| 보라 → 주황 | 1 |
겹친 22개 중 대부분이 주황(또는 빨강)이 먼저, 보라가 나중인 순서였습니다. 주황은 장 초반 거래대금이 몰리며 뜨는 신호이고, 보라는 한동안 쉬던 종목이 직전 고점을 다시 넘을 때 뜨는 신호라 순서가 이렇게 잡힙니다(신호 색이 뭐가 다른가).
두 번째 신호가 손실로 끝난 건
숨기지 않고 그대로 적습니다.
| 날짜 | 종목 | 첫 신호 | 두 번째 신호 | 두 번째 결과 |
|---|---|---|---|---|
| 08.03 | 에스피지 | 빨강 09:24 | 보라 12:51 | 손실 |
| 09.07 | LG전자 | 주황 09:18 | 보라 11:28 | 손실 |
| 09.10 | HPSP | 주황 10:55 | 보라 13:45 | 손실 |
첫 신호가 수익으로 끝난 종목에도 두 번째 신호는 손실로 끝날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맞았다고 두 번째를 더 크게 믿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우연히 그랬던 건 아닌가
| 기간 | 1번뿐인 종목 | 겹친 종목 첫 신호 | 겹친 종목 두 번째 이후 |
|---|---|---|---|
| 8월 | 81.4% (236건) | 87.5% (16건) | 75.0% (16건) |
| 9월(1~22일) | 72.0% (161건) | 100.0% (6건) | 66.7% (6건) |
두 달 모두 '겹친 날 첫 신호'가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9월은 겹친 경우가 몇 건 안 돼 한두 건에 비율이 크게 흔들립니다(승률이라는 숫자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그래서 뭘 하라는 말인가
- '두 번 걸렸으니 더 확실하다'로 읽지 마십시오. 이 기록에서 두 번째 신호는 한 번만 뜬 종목보다 수익 비율이 낮았고(72.7% 대 77.6%), +2%까지 간 비율도 낮았습니다(31.8% 대 55.2%).
- 두 번째 신호는 '이미 한 번 오른 종목'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기록에서 +2%까지 간 비율은 31.8%로 첫 신호(68.2%)의 절반 이하였습니다(이미 10% 오른 종목을 사도 되나).
- 비중을 늘릴 이유가 아니라, 목표를 낮춰 잡을 이유로 읽는 편이 이 기록과 맞습니다. 손절선은 첫 신호 때와 똑같이 가격으로 미리 정해 두십시오(손절 라인 정하는 법).
집계 기준
- 기간: 2026년 8월 1일~9월 22일 (36거래일) · 116종목
- 결과가 확정된 441건 기준 · 수익 344 · 본전 30 · 손실 67
- '겹쳤다' = 같은 거래일·같은 종목에 서로 다른 색 포착이 2개 이상 뜬 경우(결과가 없던 색도 순서 판정에는 포함)
- '첫 신호/두 번째 이후'는 그날 그 종목에서 각 색이 처음 포착된 시각 순서입니다
- 포착 1건 = 1사이클. +1%와 +2%가 둘 다 나와도 1건으로 셉니다
- 익절 +1%, +2%, 손절 -2.5%, 정규장 마감까지 안 닿으면 그 시점 현재가로 확정(마감 청산이 뭔가)
표본이 작습니다. 겹친 경우는 44건(22개 종목·일)뿐이고, 두 번째 이후 신호는 22건입니다. 이 글의 결론은 '두 번째 신호는 나쁘다'가 아니라 '36거래일 기록에서 두 번째 신호가 첫 신호보다 나았던 적은 없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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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일~9월 22일 36거래일 완결 사이클 441건 기준 · 수익 344 · 본전 30 · 손실 67.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이며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지나간 기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